노력 과 기도

 

믿고 기도하면 그대로 되리라. 의인의 간구는 역사함이 크도다. 인간 세상에서 의인은 없지만, 오직 믿기만 하면 모든 죄 용서받아 의인이 된다. 그래서 삼위일체 하나님을 믿으니 나는 의인이고, 내 기도대로 다 이루어 진다 라고 배웠고, 살아왔고, 지금도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강대상 위에서 목사님이 설교합니다. 사랑하는 성도님 들 마음과 정성을 다해 기도 하세요. 오늘 기도에 응답 받았습니다. 입으로 시인해야 이루어 집니다. 라고.  그러다가 기도대로 응답이 이루어 지지 않으면 그땐 기도가 부족해서, 또는 아직 때가 되지 않아서 라고 비켜 갑니다. 반면에 기도한 일이 성사되면 하나님께서 응답하셨다고 합니다.

정부 조달청 홈페이지에 물품구매 입찰공고가 났습니다.  금액도 크고, 최저가로 정한다고 합니다. A, B, C 회사가 이번 기회를 기다렸습니다. 각 회사에 장로 집사 권사들이 회원으로 있는 신우회가 있어서 늘 모여 기도해 왔습니다. 이번 입찰 결과에 회사의 존망이 걸려 있습니다. 각 회사의 신우회는 사장과 함께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각각 최선을 다해 기도했고, 투찰을 했는데, 결과는 B사가 제일 낮은 가격을 써서 낙찰이 되었습니다.. 그럼 하나님께서 A, C사 기도는 응답 거절이고, B사 기도는 응답입니까 ?  아니지요. 그냥 B사가 제일 낮은 가격을 제시했기 때문입니다.  B사가 원가를 낮추는 노력을 더 많이 했습니다.

고3 수험생을 둔 엄마가 수능시험을 앞두고 다니엘 수능기도회에 21일 출석했습니다. 교회당을 꽉 채운 부모들이 강대상 위 목사님을 따라 말씀 듣고, 기도합니다. 무려 21일 동안 계속 기도합니다. 학생의 수능 성적이 엄마의 기도에 따라 정해 지나요? 아니지요. 학생의 성적은 본인이 얼마나 열심히 공부했는가에 따라 결과가 나옵니다. 그리고 성적에 비례하여 대학에 들어가게 됩니다. 기도는 학생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주고, 성적은 지난 6년동안 노력의 결과물 입니다.

그 누군가 간증을 합니다. 오직 교회에서 살다시피 하면서 봉사하고 기도했더니, 수능시험 치는 날 머리 속에서 마치 영화같이 스크린처럼 배운 것이 지나가고, 다 기억이 되면서 시험을 너무 잘 보았다고 간증을 합니다. 그러니 당신들도 교회에 봉사하고 충성해라. 그것이 만사형통의 길이다 라고 합니다. 이 얼마나 절대로 해서는 안될 위험한 간증입니까?  모든 결과는 노력의 결과물 입니다. 사람이 해야 할 노력을 하고 난 후, 감사 기도해야 합니다.

그러면 어떤 기도를 해야 할까요 ? 예수님이 직접 말씀하신 주기도문 대로 기도하면 됩니다.

첫째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라고 기도합니다. 기복신앙에 빠져서 더 많이, 더 부유하게, 더 잘되게, 더더더더…. 탐욕과 욕망에 허우적 거리면서 기도 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소박하게 일용할 양식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일용할 양식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기아에 허덕이는 사람들을 바라보면 알 수 있습니다.

둘째로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시옵고 라고 기도합니다.  먼저 내가 상대방을 용서해야 합니다. 내 마음속에 용서가 먼저 입니다. 그 자격이 갖추어 지고 나의 죄를 용서해 달라고 기도 할 수 있습니다.

세째로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시옵소서 라고 기도 합니다. 사람은 모두가 다 자기 중심적이고, 욕망이 눈을 가리고, 이기주의 만 가득 차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절제를 시켜 주지 아니하시면, 스스로 절제 할 힘이 없습니다. 더구나 공중권세 잡고 있는 사탄은 끊임없이 예수님을 영접한 성도를 미혹하여 죄를 짓게 하고, 하나님으로부터 떨어져 나가게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시험에 들게 하지 말라고 기도 해야 합니다. 또 악에서 구해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만약 기도하지 아니하면서, 노력만 하면 어떻게 될 까요. 노력의 결과물은 나오겠지만, 그 결과물이 본인에게 행복이 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사람의 노력이 합하여 져야 진정한 행복이 임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은혜 없는 성공은 바벨탑 일 뿐입니다.